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인생과 자아를 찾기 위한 여행(드라마)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lay Love)는 2010년에 개봉한 영화로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소설을 영화화하였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았고 삶의 의미와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먹기(이탈리아), 기도하기(인도), 사랑하기(발리)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다른 문화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기 

리즈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이탈리아, 인도, 발리로 떠나며 각 나라에서 여행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남편과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허함을 느낍니다. 어느 날,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과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이혼하기로 결심합니다. 이혼 후에도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연애를 하지만 그 관계 역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삶에 대한 깊은 회의와 공허함에 사로잡힌 리즈는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변화를 꿈꾸며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첫 번째 여행지로 이탈리아를 선택한 리즈는 먹기를 통해 단순한 즐거움을 찾고 본인 자신을 만족시키는 법을 알고자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맛있는 피자, 파스타, 젤라토 등을 먹으며 음식을 통해 삶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느긋한 삶의 방식과 달콤한 인생을 뜻하는 라 돌체 비타의 가치를 배우게 됩니다. 이탈리아의 맛있는 음식과 문화 속에서 리즈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기쁨과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됩니다. 

 

다음 여행지인 인도에서 리즈는 고요한 아쉬람(수도원)에 머물며 명상과 기도를 배우며 내면의 평안을 찾고자 합니다. 인도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아쉬람에서 만난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자기 성찰을 하게 됩니다. 리즈는 명상 수련을 통해 자신을 괴롭히던 부정적인 감정에 직면하고 과거의 상처와 잘못에 대해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만난 리처드라는 인물은 리즈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리즈 자신의 불안과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리즈는 이곳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모든 감정을 수용하여 내적 자유를 얻어 갑니다. 

 

마지막 여행지인 발리에서는 리즈는 현지의 전통 힐러를 만나 상담을 받고 발리의 아름다운 지역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의 평화를 느낍니다. 이곳에서 리즈는 브라질 남성 페리페(하비에르 바르뎀)를 만나게 됩니다. 페리페와의 만남은 리즈에게 다시 사랑하는 법과 누군가와의 진정한 교감을 나누는 법을 알게 됩니다. 발리에서 리즈는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자아가 더욱 단단해집니다. 리즈는 자신의 삶과 사랑을 균형 있게 받아들이고, 사랑의 감정에 오픈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음식이 주는 행복 모멘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리즈가 이탈리아에서 즐긴 음식들은 배를 채우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삶의 행복과 의미를 다시 깨닫게 하는 중요한 사건들입니다. 리즈가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소소한 기쁨과 자신을 위한 시간을 되찾는 여정인 음식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폴리에서의 마르게리타 피자는 리즈가 음식 본연의 맛을 즐기며 행복을 느낀 순간입니다. 전통 방식으로 요리한 피자를 맛보며 이 단순한 음식을 통해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과 자유를 느끼게 됩니다. 피자를 먹으며 음식이 주는 만족감에 몰두하며 자신의 욕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리즈가 크림 파스타를 맛보는 장면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파스타 한입 한입 음미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삶의 기쁨을 보여줍니다. 리즈는 이 순간에 타인을 위해 살아온 과거의 삶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사간과 행복을 찾아갑니다. 

 

거리에서 다양한 젤라토를 맛보는 리즈의 모습은 그녀가 처음으로 순수하게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젤라토를 먹으며 소녀 같은 설렘과 행복을 느끼고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모든 걱정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합니다. 

 

리즈는 또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커피가 주는 짧은 휴식과 힐링의 순간을 즐기기도 합니다. 짧고 강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분주한 삶 속에서 잠깐의 평온을 누리고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는 행복을 알게 됩니다. 리즈에서 평화로운 위로와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법을 깨닫게 됩니다. 

 

짭조름한 프로슈토와 달콤한 멜론의 독특한 조합은 이탈리아 일상의 특별한 행복을 제공합니다. 리즈는 이 맛을 통해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삶의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음식이 단순히 먹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놀라움과 행복을 선사하며 일상 속에서 작은 인사이트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의 길거리 음식 아란치니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맛으로 리즈에게 소박한 기쁨을 선사합니다. 이는 특별한 조건 없이도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고 아란치니의 풍성한 맛을 통해 작은 즐거운 속에 행복을 찾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영적 수련과 자기 성찰을 위한 고요한 장소, 아쉬람

아쉬람 생활은 매우 단순하고 절제되어 있으며 금욕적인 생활 방식을 권장함으로써 정신적 고요와 성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리즈는 이곳에서 사치스러운 번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본인게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 깨닫고 단순한 삶이 주는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쉬람에서는 명상과 기도뿐만 아니라 종교적 가르침과 영적 수련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리즈는 리처드라는 사람을 만나서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그의 조언과 지지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쉬람에서 리즈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마음의 평화와 정신적 자유를 찾는 계기가 됩니다. 이곳에서 리즈는 그동안 겪어온 혼란과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게 되는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발리의 전통 힐러, 발리안(Balian)

발리안은 발리 전통 의술과 영적 치유를 제공하는 사람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문제뿐만 아니라 영적 치유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균형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발리안은 발리 전통의 신성한 의술과 자연을 통한 치유를 중요시하여 약초, 마사지, 명상 등 자연적인 방법을 통해 몸과 마음을 균형을 되찾도록 합니다. 또한 영적인 가이드 역할도 수행하며 환자들이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오래 전통에 따라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다스리기 위한 고유한 치유 방식을 사용하는데, 각종 약초와 천연 재료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심신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리즈는 발리안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향과 내면의 욕구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때로는 잠시 멈추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리즈의 여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내면의 성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탈리아, 인도, 발리를 배경으로 리즈는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고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때로는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즈는 여행을 통해 잊고 지냈던 소소한 행복과 평화, 사랑을 되찾으며 외적인 성공이 아닌 내면의 충만함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삶의 균형과 자기 발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우리에게 바쁘고 복잡한 삶 속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꿈꾸게 하는 멋진 내용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