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슈프리머시, 본의 두 번째 이야기

 

본의 과거와 CIA의 음모

본 슈프리머시는 본 아이덴티티의 후속 편으로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기억을 되찾으려는 과정과 CIA의 음모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며 그의 내적 갈등과 복수심이 주제입니다. 제이슨 본이 연인 마리와 함께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본은 여전히 과거의 기억 조각들을 연결하려 애쓰며 악몽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그가 트레드스톤의 요원이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그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유럽의 베를린에서 CIA가 중요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요원이 죽고 정보가 유출됩니다 CIA 내에서는 이 사건을 본의 소행으로 오인합니다. 사실은 러시아 정보 요원 키릴이 사건의 배후에 있었으며 그는 고위 관계자와 연결된 음모의 일부로 본에게 누명을 씌워 제거하려는 계획은 가지고 있습니다. CIA는 본을 다시 추적하기 시작했고 그의 평화로운 삶이 깨지게 됩니다. 키릴은 본을 제거하기 위해 본과 마리가 있는 곳을 추적하고 그들을 공격합니다. 본은 위험을 감지하고 도망치지만 추격 중에 키릴이 쏜 총이 마리에게 명중합니다. 이 사건은 본에게 복수심을 불러일으키며 그가 자신의 과거를 파헤치려고 마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본은 마리의 죽음 이후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하고 음모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는 베를린으로 향해 CIA의 작전과 이를 지휘하는 파멜라 랜디 국장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랜디는 본을 과거의 CIA 작전과 연루된 요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의 정체와 행동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본은 CIA의 추적을 피해 다니며 자신이 왜 다시 타멧이 되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트레드스톤의 비밀과 자신의 첫 암살 임무를 되짚어 보기 시작합니다. 본의 기억은 점차 되살아나며 자신이 과거에 러시아의 정치인 네스키와 관련된 암살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 이 사건은 CIA의 고위층이 관련된 음모와도 깊이 얽혀 있습니다. 

 

랜디 국장은 CIA 내의 부패와 본의 과거와 연관된 비밀 작전을 파헤치며 그녀의 상사인 워드 애벗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알아냅니다. 애벗은 트레드스톤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본이 위험 요소로 떠오르자 그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 인물입니다. 본은 애벗이 자신의 첫 암살 임무를 지시했으며 이를 통해 그가 더 큰 음모의 일원임을 알게 됩니다. 본은 애벗과 맞닥뜨리며 그의 배신과 관련된 모든 진실을 밝힙니다. 애벗은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지만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본은 자신의 과거와 직면하며 러시아 정치인의 딸을 찾아가 자신이 그녀의 아버지를 죽였음을 고백하고 사과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과 과거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며 CIA의 음모와 얽힌 사건을 해결한 수 다시 모습을 감춥니다. 본이 계속해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더 이상 단순한 요원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을 하는 자유로운 개인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본의 도덕적 갈등 

영화 내내 본은 자신의 정체성과 도덕적 기준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그는 자신이 트레드스톤의 무자비한 요원에서 벗어나,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도덕적 갈등과 선택을 통해 본이 단순한 액션 히어로가 아니라 복작하고 깊이 있는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본인 스스로 과거 행동을 자각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은 도덕적 선택의 중요성을 알게 해 줍니다. 이는 책임과 용서를 통해 인간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진정한 승리자는 단순한 힘이 아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본 슈프리머시는 단순히 액션 스파이 영화가 아닙니다. 도덕적 선택과 책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잘못된 선택을 한 과거가 있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용기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본의 여정을 통해 우리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도덕적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본의 도덕적 선택은 그가 단순한 기억을 되찾는 과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인간으로서의 양심을 회복하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본은 자신의 내적 갈등과 외부 음모 속에서도 더 나은 선택을 하며 진정한 도덕성과 책임 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권력에 대한 비판 (권력과 음모)

트레드스톤은 국가의 이익을 명분으로 설립된 비밀 프로그램이지만 실제로는 윤리적 경계가 없고 불투명한 작전이 주를 이룹니다. 프로젝트 요원들은 고도로 훈련되어 세계 곳곳에서 암살과 비밀 임무를 수행하지만 그들의 인간적인 면은 무시되고 단순한 기계나 도구로 취급받습니다. 본은 이러한 프로그램의 부작용을 체험한 인물로 기억을 잃고 자신을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트레드스톤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의지와 윤리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오로지 권력과 국가 이익을 위해 인간을 어떻게 조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권력 기관이 얼마나 인간의 기본 권리를 무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정부가 비밀리에 벌이는 작전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본은 자신의 자유과 도덕성을 되찾기 위해 권력에 반발하여 생존을 위한 싸움을 넘어 권력의 오용과 그로 인한 비극을 고발하는 인물로 발전합니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시스템의 문제를 폭로하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입니다. 본 슈프리머시는 현실의 권력 기관과 비밀 작전이 얼마나 복잡하고 부패할 수 있는지를 시사합니다. 정부의 비밀 작전이나 군사적 개입은 항상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포장되지만 그 이면에는 사익과 권력 유지라는 목적이 숨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권력의 남용이 개인의 삶과 도덕성을 얼마나 파괴할 수 있는지 절실히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를 넘어 권력의 본질과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권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며, 그 권력의 남용은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는가?